2008. 08. 05.(화) [푸른 애벌레의 꿈]
[백두대간-04]노치리-매요리
노치마을(08:00) -> 수정봉(09:36) -> 입망치(10:38) -> 여원재(11:14) -> 고남산(13:43) ->매요리(15:17)
다른 등산객이 없는 호젓한 산길을 하루 종일 혼자가는 것이 쉽지않다.
또 백두대간 종주는 산을 넘고 또 넘어가는 식이니까 오르락 내리락 제법 힘들다.
지쳐서 힘들지만 제법 진지해지기도 한다.
대자연 앞에서 겸손해지기도 하고....
날도 무지무지 더운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길을 가는 것 또한 자기와의 싸움이다.
인월에서 운봉가는 도로변에 꾸며져있는 조롱박. 흥부네 고향이라 이런 박들을 많이 심어놨다.
삼거리에 노치마을로 가는 쪽으로 이런 표지판이 있다.
몇걸음 더가면 나타나는 덕치리 보건소
노치샘. 마을을 통과해야하는데 이런 우물이 있다.
여기서 물통에 물을 채우고 또 나도 한모금 마시고...
마을 바로 뒤로 올라서면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백두대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부터는 급경사의 등산로
여기는 수정봉! 고리봉까지의 거리와 시간, 여원재까지의 거리와 시간이 기록된 이정표
여원재까지는 4.2Km이고 100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내가 꼭 100분 걸렸다.
30분 정도 내려서면 입망치. 이름이 특이하다.
입망치에서 오르는 길에 매미를 카메라 렌즈로 잡았다.
등산로에서 만난 예쁜 버섯
드디어 나타난 여원재. 남원에서 국도를 따라 함양으로 가다보면 넘었던 여원재,
산길을 따라 걷다가 나타난 아스팔트길이 반갑다.
드디어 고남산 정상.
정상부에 산불감시를 위한 무인카메라를 설치한 철탑이 있다.
정상부에서 조금 내려서면 고남산 정상석이 있다. 정상에 있으면 더 좋겠지만..
송신탑 바로 위에 헬기장이 있는데 여기를 통과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땅벌이 들락거리는 구멍이 엄청 많다. 나도 이런 쌔까만 땅벌을 처음 본다. 등골이 오싹~오~싹~
송신탑
드디어 산길을 벗어났다.
매요리 마을 회관.
백두대간 종주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매요리 마을의 휴게소.
콘테이너로 된 집에 할머니가 음료수 등을 팔고 계신다.
버스시간이 두시간이 남아 있어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핸드폰 밧데리가 다 방전돼서 꺼져있다.
할머니집에 들어가 전화를 사용했다.
신순남 할머니,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조금 더 갈수있는 힘과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여기서 끝!
등산은 계속돼야 하는데 힘을 다 소진할 필요는 없다.
오늘도 산행길과 운봉까지 오가는 길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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