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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등산·자전거

국립공원 지리산 천왕봉(1,915m) : 백무동기점

by 푸른애벌레의꿈 2022. 9. 27.

2008. 01. 17.(목)   [푸른 애벌레의 꿈]

 

어제 비계산 다녀온 여독이 다 풀리지 않은 탓인지 몸이 약간 무겁다.

"그래도 산을 오른다."

오늘의 행선지는 지리산 천왕봉.

새벽기도회 갔다와서 조금 누워있다가 준비해서 8시쯤 출발.

(빨리 출발한다고 부산을 떨었지만)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복장 갖춰서 출발한 시간이 9시.

사무소(매표소)에서 이름 기록하고 조금 올라가면 한신계곡과 갈라지는 지점,

벌써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었다. 

 

10시 08분, 하동바위 도착. 여기는 해발 900m

 

쉼터인 참샘, 10시 38분. 여기는 해발 1,125m

 

참샘 지나서면 (능선부까지) 경사는 더욱 가파라지고 길 또한 험하다.

능선에 이르면 길이 우측으로 꺾인다. 조금 지나면 소지봉(해발1,312m 통과시간 11시 14분)

여기는 망바위(해발1,460m). 망바위 통과시간 11시 56분

 

드디어 장터목 산장(해발 1,653m). 도착시간 12시 42분.

취사장에 들어가면 입식조리대가 있다. 여기서 준비해간 도시락에 라면까지 끓여서 진수성찬으로 점심해결.

여기서는 합의하에 아내는 기다리기로 하고 나만 혼자 천왕봉을 댕겨오기로 했다.

배낭은 벗어두고 스틱과 카메라만 챙겨서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마자 나는 정신없이 달려갔다.

 

여기는 통천문!

 

드디어 천왕봉. 도착시간 13시 41분.

 

옆에 있는 총각에게 부탁해서 한컷트.

 

 

오늘은 날씨가 쾌청. 진주 진양호, 삼천포화력발전소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남해바다가 서해바다인지 알았다.)

천왕봉을 9일만에 왔다고 말하는 정상에서 만난 어떤 아저씨 말씀, 

자기가 천왕봉에서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씨를 만나기는  9년만이라나.

 

다시 장터목을 향해 달린다. 너무 숨이차니까 사진 찍는 시간에만 1분 휴식.

돌아오는 길에 이 바위를 찍었다.

오늘은 얼굴이 완전히 붉어지고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산악 마라톤을 했던 날!

장터목에서 천왕봉 정상까지 보통 1시간 거리니까 왕복 2시간이 기본 소요시간이라면

오늘의 나는 거의 1시간 15분 정도에 날아갔다가 왔다.

장터목을 거쳐 다시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 16시 50분.

그러니까 8시간 가까운 산행,

눈길이라 시간도 더 많이 걸렸고 체력소모도 더 많았다.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

까지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