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1. 03.(토) [푸른 애벌레의 꿈]
10m 앞에서 산돼지 8마리가 뛰어가는 걸 봤다.
묘산면 선제마을 앞에 주차. 산행시작(10:10) -> 지음재(12:12) -> 두무산 정상(13:30) -> 선제마을 도착(15:45)
연속 3일째 아내와 함께 산행! 오늘은 합천 묘산의 두무산.
묘산초등학교 뒤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선제마을 위에 가면 무슨 절에서 산쪽으로 방향을 잡아 올라가야 하는데
저수지 위로 계속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코스를 잡았기에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합찬 봉산 어디쯤, 합천호
선제리 마을에서 올려다본 오도산 정상
저수지 위쪽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제법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등산로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험한 편!
누군가가 빨간색 페인트로 표시를 해놓지 않았다면 등산로를 제대로 찾지 못해 애먹었을 것이다. 올라가는 길을 따라 페인트칠을 한 사람에게 감사!
아그배나무가 있는데 그밑에 떨어진 아그배를 먹어봤다. 그래도 배맛이 느껴진다. 저수지와 지음재 중간쯤에서 하산하는 아저씨 한분을 만났다.
여기는 지음재. 오도산과 두무산이 갈라지는 골이고 거창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그러니까 4거리다.
바위도 아니고 흙도 아니고... 바위와 흙의 중간쯤 되는 재질일 듯. 높이가 1미터 50센티쯤 되는 소금기둥 비슷한 것들이 모여 서있었다.
(지음재부터 두무산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에다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무지무지 힘들었다.)
드디어 정상이 가까와졌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판, 반갑다!
표지판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두무산 신선통시!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로 이곳을 신성통시라 합니다. 두무산 신선님이 이 통시에서 합천군 묘산쪽을 바라보시며 큰일을 보시니, 바라보는 묘산에는 신선님을 닮아 인물이 많이 나고, 뒤로하는 거창가조에는 농토가 비옥하여 부자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여기는 가조들판.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것이 비계산.
가조들판 바로 뒤로 금귀봉과 보해산이 보이고, 맨 뒤쪽으로는 덕유산 향적봉까지 보였다.
두무산 정상부분의 조망이 좋았다. 바로 앞 88고속도로 건너편의 비계산
바로 옆의 오도산이 가깝게 느껴진다.
바로 눈 아래로 펼쳐진 모습은 골프장!
삼각대로 카메라 세워놓고 사진 찍기
헬기장은 갈대밭
묘산초등학교와 선제마을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우루루 떼지어 달려가는 멧돼지 8마리를 보고 놀랐다. 여기는 참새미
절이름을 모르겠고 저수지 바로 아래에 있는 이 절에서 오른쪽(산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될 듯..
오늘도 행복한 산행!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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