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7. 09.(토) [푸른 애벌레의 꿈]
토요일! 큰비가 내린다고 하니 산행은 포기하고 군산여행(시티투어)를 했다.
내가 사는 함양에서 군산까지는 두시간 거리. 군산까지 가는데 운전이 힘들정도로 비가 내리기도 해서 걱정했는데
여행하는 동안은 (하나님이 보우하사) 비가 그쳐서 어려움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군산역 앞에 있는 시티투어승강장에서는 9시30분에 출발!
버스가 들어오는데 기사님과 문화관광해설사님만 타고 계심에 깜짝 놀랐다.
큰비가 내린다고 하니 대부분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1명이라 할지라도 시티투어는 그대로 진행한다는 군산시의 뚝심에 박수)
우리 부부만 분에 넘친 여행을 하게됐다.
첫번째 답사지인 금강철새조망대.(시티투어 참가자는 입장료 없음)
여기는 전에 와본 적이 있다.
입구에서 군산시에 대한, 새만금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듣고, 11층전망대까지 올라가서 두루 둘러보고 내려왔다.
굉장한 새만금 방조제. 박학다식한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새만금이 어머어마하다는 것.
여기는 신시도.
여기도 신시도.
설명을 들을 때는 다 알아들었는데 이틀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은 것들이 많다. 나이 때문인가?
다음에는 아예 수첩을 들고 받아적어야겠다.
여기 골라먹는 재미에서 점심 식사! 음식하면 전라도 아닌가?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푸짐하고...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집!
오늘은 투어참가자가 우리 부부 2명이니까 융통성(?)을 발휘하여 수,금요일 코스와 토요일 코스의 엑기스만으로 코스를 짰다.
여기는 동국사! 구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라고 한다.
동국사에 대한 설명!
대웅전과 승려들이 기거하는 건물이 붙어 있다는 것이 특이점!
건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나의 눈에도 일본식 건물의 느낌이 팍팍 전해져 온다.
문화관광해설사님은 군산여상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하시다가 4년전에 정년퇴직하셨단다.
오랫동안 군산에서 사셨기 때문에, 오랫동안 교직에 계셨기 때문에 길거리에 보이는 건물 하나하나가 그분의 해설거리였다.
그 덕분에 우리의 여행은 풍성함 그 자체!
여기는 히로쓰 가옥!
히로쓰 가옥에 대한 설명!
방바닥은 다다미가 깔려있고 이렇게 자개가 박힌 작은 장농이 있었다.
무슨 무슨 영화 촬영지였다고 하는데 [타짜]와 [장군의 아들]만 기억이 난다
히로스 가옥의 뒷뜰!
옛날 우리네 초등학교 시절의 학교 건물벽이 생각난다. 지금까지 이렇게 보존하여 관광자원이 됐다.
옛 군산세관! 바로 옆에 현 군산세관이 있다.
옛 세관 근무자의 제복이 걸려있고 옛날 군산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옛날의 군사 모습이 담긴 사진들 사이에 하수구 뚜껑이 있었다.
옛 군산세관의 옆모습!
진포해양테마공원!
진포는 군산의 옛이름. 여기 군산항을 통해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품질좋은 쌀이 전부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그래서인지 군산에 남아 있는 문화 유적들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676은 무슨 상륙선이라고 했던가? 배 안에 시청각 자료, 거북선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시티투어를 마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은파유원지를 찾아갔다.
호수를 가르는 다리가 멋있는, 이름까지 멋잇는 은파!
다리를 건너 주욱 돌아오는데 1시간20분이 걸렸으니까 운동코스로도 훌륭한 은파!
함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소나기가 만만치 않았다.
오늘 군산여행 끝.
꼼꼼하게 해설해주신 임*묵 문화관광해설사님!
군산의 멋쟁이 김*기 운전기사님!
다시한번 두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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