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5. 21.(토) [푸른 애벌레의 꿈]
절반만 쉬는 토요일을 바쁘다. 퇴근하고 점심먹고 챙겨서 출발. 오늘은 바래봉.
승려들의 밥그릇인 '바리'와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의 높이는 1,165m.
이곳에 면양을 기르는 목장이 생겼는데 이 면양들이 산에 있는 모든 나뭇잎을 뜯어먹어 죽고 말았지만
독성이 있는 철쭉만은 면양들이 뜯어먹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남았다고 한다..
철쭉제는 4월 28일부터 5월 23일까지니까 오늘이 철쭉제 기간중 마지막 토요일이라서 넓은 용산주차장이 조금 과장해서 만차!
구름이 끼어 있어 오히려 등산하기에는 좋은 날씨! 내가 올라가는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다.
정상부에는 지금이 한창! 그러나 2~3일 후에 만개할 꽃들도 있었다.
팔랑치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팔랑치쪽으로 가는 중 드디어 비가 내기기 시작!
바로 여기가 지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고리봉-노고단-반야봉-삼도봉-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까지.
철쭉 중에서는 이넘이 많이 고상한 느낌을 준다. 조금 더 예쁘다는 말
바래봉 정상으로 올라가는길, 내려가는 길, 철쭉 군락지인 팔랑치로 갈라지는 삼거리 풍경.
사람들이 북적대는 것이 거의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수준!
비가 내려서 정상은 포기하고 하산. 일년에 다섯번 정도는 가는 곳이니까.
하산길은 넓은 임도가 사람으로 가득차서 떠밀려 오듯이 내려왔다.(약간 과장해서)
여기는 지리산 허브 밸리. 압화 전시관이 있고 카페가 있다.
압화 전시관은 우리가 어렸을 때 방학 숙제로 식물채집했던 것 처럼 많은 압화와 곤충표본 등을 전시하고 있어 꼭 들려봐야 할 곳이다.
또 그 옆에 온실이 있는데 온실에 들어가면 각종 허브, 희귀한 꽃들을 볼 수 있다.
꽃창포!
비가 내려서 말 태우기 영업도 포기하고 철수하고 있다.
온실에서 본 이넘은 이름이 가물가물.
작년 바래봉 허브축제에서 구입해서 화단에 심었는데 꽃장수의 말과 다르게 봄에 새순이 올라오지 않음.
온실에서 본 시계꽃
부겐베리아. 우리집에도 있다. 성냥개비 처럼 생긴 꽃술에서 이렇게 하햔 꽃이 핀다. 빨간 꽃 속에서 피는 하얀 꽃!
가습기인가? 까페 입구에 있음
까페 입구!
가을에 여기에서 허브 축제가 열린다. 작년에는 철쭉제와 같이 열리더만 금년부터는 두가지를 분리했단다. 온통 꽃동산이다.
풍차며 그네까지.. 사진 찍기에 좋은 곳!
빨간 넘은 꽃양귀비
용산리 주차장을 기점으로 하여 바래봉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대략 세시간 정도 걸릴 듯.
등산하기에도 좋지만 등산마치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가 보다.
오늘도 행복한 산행!
우리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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