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12일(화요일) [푸른 애벌레의 꿈]
내 고향이 전북 진안인데 이렇게 멋있는 산이 진안에 있다는 것을 이제것 모르고 살았다는 것은
깊이 반성할 일이다.
진안에서 용담댐 방향으로 15분 정도 가다보면 구봉산 주차장이 왼편에 있다. 여기가 산행 들머리.
이 사진은 퍼온 사진이다. 커다란 주봉(9봉)과 비슷한 8개의 바위봉이 일렬로 늘어서있다.
사진을 보면 한 덩어리인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다 떨어져있는 봉우이들이다.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보면 1봉과 2봉의 중간 지점, 1봉은 갔다가 되돌아 오는 길이라고 포기.
2봉부터 8봉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하면서 인생의 의미을 배운다.
성질 급한 사람은 입에서 거친 욕설이 나올 수 있을 만큼의 인내가 필요하다.
주욱 올라갔다 내려오는 산행이 아니고 밑에서부터 봉우리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한다는 것이 더운 날씨에 보통일이 아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봉우리를 올라간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겠지만
쇠파이프와 밧줄 등을 이용하여 등산로를 만들었다는 것에 감사.
8봉 뒤쪽으로 감아올라가는 길은 밧줄을 잡고 경사진 길을 올라가는 것도 재미있다.
구봉산 정상까지 3시간 20분이 걸렸다. 우리 부부의 속도는 절대 느리지 않다.
정상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은 1시간 30분.(식사시간 제외시킴)
내려오면서 천왕암 아래의 저수지 옆에서 소나기를 만났다.
집에 돌아와서 도 정신없이 씻고 밥먹고 챙겨서 진주에 가서 연주회 관람하고 왔다.
진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바빴지만 너무 좋은 하루였다.
'여행·등산·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남해의 금산(681m) (0) | 2022.09.26 |
---|---|
경남 산청의 둔철산(812m) (0) | 2022.09.26 |
노고단->임걸령->삼도봉->반야봉 (0) | 2022.09.26 |
상림 풍경! 상림 풍경! (0) | 2022.09.16 |
중산두류생태탐방로를 걷다! (0) | 2022.09.14 |